1.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어깨충돌증후군(Shoulder Impingement Syndrome)은 어깨 관절의 움직임 동안 어깨뼈(견갑골)와 위팔뼈(상완골) 사이에서 힘줄(회전근개)이나 점액낭(활액낭)이 압박을 받아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지속할 때 발생하며, 특히 운동선수나 반복적인 팔 사용이 요구되는 직업군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2. 원인
어깨충돌증후군의 원인은 크게 해부학적 요인과 기능적 요인으로 나뉩니다.
(1) 해부학적 요인
- 견봉의 구조적 문제 : 일부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견봉의 모양이 평평하지 않고 갈고리형으로 구부러져 있어 힘줄이 더 쉽게 압박을 받습니다.
- 골극 형성 : 노화로 인해 어깨뼈에 뼈돌기가 형성되면서 어깨 힘줄과 점액낭을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회전근개의 약화 : 회전근개가 약해지면 어깨뼈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견봉 아래 공간이 좁아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2) 기능적 요인
- 반복적인 어깨 사용 : 테니스, 야구, 수영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들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 잘못된 자세 : 거북목 자세나 어깨를 둥글게 말아 올리는 자세는 어깨 관절에 부하를 증가시키고 충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근육 불균형 : 견갑골을 지지하는 근육이 약하면 어깨 관절이 올바르게 움직이지 않아 충돌 위험이 높아집니다.
3. 증상
어깨충돌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깨 통증 : 팔을 올릴 때 특히 60~120도 범위에서 통증이 심해집니다.
- 야간 통증 : 밤에 누워 있을 때 통증이 심해져 숙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어깨 움직임의 제한 :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어려움을 겪습니다.
- 근력 감소 :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물건을 드는 힘이 약해집니다.
- 뚝뚝 소리 : 어깨를 움직일 때 걸리는 듯한 느낌이나 마찰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진단 방법
어깨충돌증후군은 임상적 평가와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1) 신체검사
- Neer 충돌 검사 : 의사가 환자의 팔을 들어 올리면서 통증이 발생하는지 확인합니다.
- Hawkins-Kennedy 검사: 팔을 90도로 들어 올린 상태에서 내회전 시키며 통증 유무를 평가합니다.
(2) 영상 검사
-X-ray: 골극이나 견봉의 이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힘줄의 손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MRI: 회전근개 파열 여부 및 염증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5. 치료 방법
어깨충돌증후군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뉩니다.
(1) 비수술적 치료
- 휴식 및 활동 조절 :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활동을 피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제한합니다.
- 약물 치료 : 소염진통제(NSAIDs)를 복용하여 염증과 통증을 완화합니다.
- 물리치료 : 어깨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높입니다.
- 스테로이드 주사 : 염증이 심할 경우 견봉하 점액낭에 주사를 놓아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다음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 관절경적 감압술 : 견봉의 일부를 절제하여 충돌을 줄이는 수술
- 회전근개 봉합술 : 회전근개가 파열된 경우 힘줄을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점액낭 제거술 : 염증이 심한 점액낭을 제거하여 통증을 완화합니다.
6. 예방 방법
어깨충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올바른 자세 유지 : 어깨를 뒤로 젖히고, 머리를 바르게 세워 거북목 자세를 피합니다.
- 어깨 스트레칭 및 근력 운동: 회전근개 및 견갑골 주변 근육을 강화하여 어깨 안정성을 높입니다.
- 적절한 운동 후 스트레칭 :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의 유연성을 유지합니다.
- 과사용 방지 :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휴식을 취합니다.
7. 결론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흔한 어깨 질환입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치료를 늦추면 회전근개 파열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